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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효율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방법

의사소통의 걸림돌

부모와 자녀들과의 의사소통에도 효율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즉 자녀와의 잘못된 의사소통 방법으로 인해 문제 학생을 만들게 되기도 하고 효율적인 의사소통 방법에 의해 모범학생을 만들게 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효율적인 의사소통법은 자녀들의 갈등을 줄이고 협동심을 조장하며,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고 자기 훈련과 자기 통제를 가르침으로 그들의 가정생활 개선을 돕는 점입니다.

'아이들이 속상해 할 때' 부모는 자녀가 괴로워하는 문제를 어서 빨리 해결되기를 바라는 자녀를 돕기 위하여 충고나 질문 등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녀의 반응은 기대와는 다르게 오히려 반감을 갖게 되고 감정을 상하게 되어 부모-자녀 관계가 서먹해지거나 멀어질 때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부모가 도우려고 아무렇게나 던지는 말들이 이미 넘어진 자녀를 또 넘어지게 하는 걸림돌이 되어 그들의 가슴에 더 큰 상처를 남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걸림돌 이란?

위에서 철수어머니의 대화는 감정의 홍수상태에 빠져 넘어져 있는 철수에게 오히려 저항과 반응을 유발시키고 이야기를 중지시키는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부모가 자주 쓰는 걸림돌의 종류 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명령, 강요
    "이왕에 자른 머리, 짜증내지 마라.", "이거, 빨리 다 치워, 빨리! 하나, 둘, 셋" 부모가 사사건건 이런 식으로 명령이나 강요를 하게 되면 자녀는 부모를 공포의 대상으로 보게 되고, 커갈수록 심한 저항감을 갖게 되어 점점 반항적인 행동이나 말대꾸를 하게 됩니다. 아들을 강하게 키운다고 해서 거친 말로써 주로 명령, 강요를 많이 쓴 경우, 도리어 자녀가 반항적이 되고 고집쟁이가 되는 것을 주위에서 많이 보게 됩니다.
  2. 경고, 위협
    "자꾸 짜증부리면 이제부터 용돈 없는 줄 알아라.", "너 키우기 힘들어서 엄마가 보따리 싸서 집나가야겠다." 처음에는 이런 위협들이 자녀를 복종시키는 미끼가 되지만 시간이 갈수록 원망과 분노와 반항심을 쌓게 하여 억지 부리는, 다루기 힘든 아이로 만들게 됩니다.
  3. 훈계, 설교
    형과 동생 둘이 싸워서 잔뜩 부어 있을 경우, 아버지가 둘을 다 앉혀놓고 형에게는 "너는 형이니까 형답게 양보해야지"하고, 동생에게는 "동생이 형 시키는 대로 안하고 감히 형한테 대 드니?" 하는 등의 설교를 한다면 분하고 억울한 심정으로 가득 차 있는 아이들은 그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씩씩대기만 할 뿐입니다. 따라서 부모가 훈계나 설득을 하고자 할 때에는 조금 기다려서 (보통 20분 이상) 아이들이 감정에서 해방되어 생각할 능력이 되어 있거나 서로 편안한 상태에서 간결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4. 논리적 설득, 논쟁
    "유치원생이면 유치원생답게 열심히 유치원에 다녀야지 다니기 싫다면 되겠니?" 이러한 대화는 자녀에게 열등감, 무력감을 느끼게 하고, 논리적으로 반박이나 변론을 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하며, 반복되는 부모의 말을 마음으로 귀를 막고 듣지 않게 만듭니다. 따라서 부모가 하고 싶은 말은 아무 때나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는 억지와 강압적인 자세를 버리고 진심으로 자녀의 입장과 마음이 되어 '자녀가 속상할 때'는 잠시 감정이 내려가기를 기다려 주어서 <걸림돌>이 되는 아픈 말을 절제하고, 본인 스스로 자신의 문제에 대해 바로 생각해서 해결책을 생각해 보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효율적인 의사소통 방법

유아가 문제를 소유한 경우에는 반영적 경청을 합니다. 반영적 경청이란 충족되지 않은 욕구로 인해 자녀가 문제를 소유하고 있을 때 스스로 자녀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의사소통 방법으로서, 자녀의 마음을 이해, 공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자녀의 표현 뒤에 감춰진 느낌을 가려내고 그러한 느낌을 올바르게 반영해 주는 것입니다.

<예1>

  1. 자 녀 : 내가 꼭 주사를 맞아야 돼요?
  2. 어 머 니 : 아플까봐 무섭구나. (자녀가 보낸 호소에 대한 어머니의 추측)

<예2> 어른을 이해하는 어린이
대학교수 부부 가정에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가 있습니다. 어리광만 부리던 딸이 엄마가 잠시 외유중인 어느 날 집 베란다에서 먼 산을 바라보고 서 있는 아빠를 보고 몰래 뒤로 와서 허리를 꼭 껴안으면서 "엄마가 없으니 심심해서 그러지?" 라고 깜찍한 말을 합니다. 어린이가 어른을 이해 못하는 줄로 생각하다가는 큰 실 수를 할 것입니다.

반영적 경청의 방법

  1. 자녀가 말, 태도, 말씨 또는 신체적 표현을 통하여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단서를 전달합니다.
  2. 부모는 관찰할 수 있는 단서를 해독하고 자녀가 경험하고 있는 것이 정말인지 점검하도록 자녀에게 느낌이나 생각을 피드백한다.
  3. 자녀는 부모의 피드백을 긍정하여 계속 진행하거나 피드백을 부정하여 좀 더 확실한 암호를 보내고자 합니다.
  4. 반영적 경청과 함께 자녀를 바라봐 주기, 부모의 몸 전체가 자녀를 향하도록 하기, 적절한 언동반응하기를 합니다.

부모 자신이 문제를 소유했을 때는 나-전달법으로 이야기합니다. 나-전달법은 자녀의 행동으로 인하여 부모 자신이 문제를 소유하게 되었을 때, 자녀를 비난하지 않고도 부모의 진실한 감정과 마음을 드러내게 되는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자녀는 부모에게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방어적이 되지 않고 스스로 책임감을 느껴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됩니다.

가. 나-전달법과 너-전달법

  1. 네가 그린 그림을 보면 기분이 좋아져.( )
  2. 인사를 잘 하는 착한 어린이구나( ).
  3. 네가 친구를 때리지 않고 참은 것은 정말 잘했어.( )
  4. 너희들이 복도에서 뛰어 다니면 기침이 나서 힘들어.( )
  5. 너희들이 선생님 만나는 시간에 떠들면 참 속상해.( )

나. 나-전달법의 구성요소

  1. 상대방의 수용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한 비난이나 비평 없는 서술
  2. 그 행동이 나에게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
  3. 상대방의 행동이나 구체적인 영향에 대한 나의 감정이나 느낌

다. 연습

다음 문장은 세 가지 구성요소로 된 나-전달법입니다. 다음( )안에 '행동'과 '영향' 그리고 행동이나 영향에 대한 '감정'을 써 넣어 보십시오.

  1. 네가 일요일 아침, 잠자고 있는 아기를 깨우면( ) 엄마는 잠을 잘 수가 없어서 ( )정말 맥이 풀리고 ( ) 일어나서 아기에게 우유를 주어야 하므로 ( ) 화가 난다.( )
  2. 네가 침대에서 뛰면 ( ) 아빠는 걱정이 돼 ( ). 그 침대는 망가져 쓰지 못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새로 사야하니까( ).
  3. 네가 책상 위에 본드를 묻히면( ) 엄마는 정말 힘들어( ). 그 책상을 깨끗하게 닦으려면 팔도 너무 아프고( ) 시간도 드니까( ).

출처: 소중한아이 정신과 의원. 작성: 20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