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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여행기

히로시마의 노면전철 히로시마의 노면전철

히로시마 노면전철

히로시마 시내는 노면전철이 많은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타 보면 별다는 감동은 없지만, 노면전철이 다니는 시내의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지라 매우 이색적으로 느껴졌다. 서울에도 옛날에 달리던 노면전철을 복구해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히로시마 원폭돔 히로시마 원폭돔

원폭 돔

2차 세계대전당시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을 두 곳에 떨어트렸는데, 나가사키(8월 9일 8시 15분)와 히로시마(8월 6일)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강을 건너면 히로시마평화공원이 있고 그 곳에서 원자폭탄이 떨어진 후의 히로시마가 어떠했는지 사진과 전시물을 통해 알 수 있는 기념관이 있다. 입장료가 50엔으로 매우 싼 것에 놀랐다. 일본의 대부분의 관광지는 입장료가 1000엔 정도인것을 생각하면 거저인 셈이다. 왜 이렇게 입장료가 싼지에 대해서는 관람하면서 금방 알 수 있었다.

미국이 왜 히로시마를 원자폭탄 시험장소로 선택 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었는데, 히로시마는 전쟁당시 일본군 제2사령부이면서 통신 센터이자 병참기지로 일본군의 군사상 매우 중요한 근거지였다.

기념관의 전시물과 설명문을 읽으면서 원자폭탄의 피해자로서의 일본만이 부각되었다는 것에 매우 실망했고 그것을 교묘히 이용하는 일본정부의 교활함이 느껴졌다. 지금도 침략을 일삼고 있는 미국의 거만함과 원자폭탄의 피해를 입었다는 것만으로 마치 일본이 전쟁의 피해자인 것 처럼 선전하는 행태를 보면 괘씸하다는 생각이 든다. 원폭돔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이 되어있지만 과연 그 취지에 맞게 활용하고 있는지는 의문이 아닐 수가 없다. ※ 원폭돔에 대한 기사.

히로시마성
히로시마 성

히로시마성

오전에는 세계유산인 이츠쿠시마신사가 있는 미야지마에 갔었고, 오후에는 히로시마평화공원을 둘러보고 히로시마 명물인 '오코노미야키(부침)'를 먹었다. 밤 10시경에 히로시마에서 후쿠오카로 가는 야행버스를 타기로 했는데, 그 동안 시간을 때우기 위하여 히로시마성(城)을 둘러 보았다. 히로시마성 주위를 돌면서 사진을 찍었는데도 시간이 남아서, 터미널에 도착했을 때는 버스가 출발하기까지 아직도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장마철 비도 오고 참 여행하기도 힘들다는 생각을하였지만 덕분에 버스에서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