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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의 뿌리는 경상도사투리
가야문화 건너가 언어에 큰 영향|『∼한다해도』→「케도」「다케도」『이바구』→「이와쿠」『자씻으세요』→「자시스세소」로 모방 뒷받침|고대일본어 나라시대까진 한국어와 똑같아
일본어가 어디서 온것이냐에 대해서는 견해가 분분하다. 그러나 일본불교연구의 대가인 「다무라」(전촌원징·구주대학명예교수)씨가 『나라(나량)시대의 불교경전은 한국어로 읽혀졌다』고 밝힘으로써 일본어가 사실상 고대 한국어와 같다는 한국인 학자들의 주장을 뒷받침해 주었다.
한국인 학자들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가사인 『만엽집』을 연구한다든가 야마토(대화)언어의 문법구조및 말뜻을 고대 한국어와 비교, 일본어의 기원을 캐왔다. 지난 수년동안 한일 두나라 고대어의 관계를 구명해왔던 박병식씨(한일고대어연구가·미국거주)는 최근 일본에서 발행한 『일본어의 비극』이라는 책에서 『일본어의 어원은 한국의 경상도 사투리에서 온 것이다.』고 주장하고 이를 음운변화의 법칙으로 설명하고 있어 흥미를 끌고있다.
그는 지난1월에 역시 일본에서 『야마토 언어의 기원과 고대 조선어』라는 책을 펴내 일본역사학자 및 언어학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다음은 그의 저서 『일본어의 비극』을 요약한 것이다.
일본어의 비극 - 박병식
경상도 사투리는 한국에서 매우 특수한 언어다. 그 특징이 일본어의 그것과 비슷하다. 예를들면 「∼한다해도」가 「∼케도」로 「ㅎ」이 「ㅋ」으로 바뀌어지는 곳은 경상도 밖에없다. 이 사투리는 그대로 일본어의 「けど」(케도) 또는「だけど」(다케도·「∼한다해도」의 뜻)가 된다.
경상도 사투리의 최대 특색은 「하」음의 탈락이다. 「하세요. 하시오. 하세」라는 명령어에서 「하」를 떼어내면「せよしよせ」라는 일본어의 명령형 어미가 된다. 또하나 일본어에 「이와쿠」(과거 또는 까닭이 있음의 뜻)라는 말이 있다. 경상도 사투리「이바구」(이야기· 화)의 탁음이 없어진 것이다.
임나일본부설은 허구
일본의 역사학자들은 서기391년부터 1백98년간 야마토정권이 고대 한국에 미마나(임나) 일본부를 세워 식민지로 경영했다고 주장하는데 그렇게 오랜기간 통치했다면 어찌해서 일본어가 고대 한국어에 영향을 끼친 흔적이 전혀 없는가. 실제는 옛날 경상도에 있었던 가야문명이 일본으로 유입되면서 일본어에 대단한 영향을 준 것이다.
일본의 문자인 50음도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サ」행이다. 「サ」行의 「サシスセソ」(사시스세소)의「サ」에 탁음을 찍으면「ザシスセソ」(자시스세소)가 되어 「자 씻으세요」라는 뜻의 훌륭한 경상도 사투리로 변신한다.
일본에는 『고사기』『일본서기』라고 해서 8세기께에 만들어진 고문서가 있는데 비해 한국에는 13세기 이후의 것밖에 없다. 한일 양국에 같은 시대의 문헌자료가 없기때문에 두나라 언어 사이에 음운대응의 비교를 할수가 없다. 그러나 이 해결의 열쇠는 한자음의 비교에 있다.
일본의 한자음에는 대략 2종류가 있다. 한음과 오음이 그것이다. 즉 「가」라는 한자는 일본에서 한음이 「가」, 오음이「게」다. 한국에서는 「가」라고 읽는다. 한국음의 자음 또는 모음이 변화한 케이스를 일본음에서 수없이 발견할 수 있다.
일본어의 모음은 8개 → 5개로 줄었다
고대 일본어와 한국어가 나라시대까지는 전혀 똑같았는데 지금은 왜 이처럼 달라졌을까. 일본의 언어학계는 일본어의 시대구분을 나라시대(710∼784년)이전과 헤이안(평안)시대(8세기∼12세기말)이후로 구분하고있다. 그것은 나라시대 이전의 모음이 8개였는데 헤이안시대부터는 5개로 줄었기 때문이다. 「아 이 우 에 오」이외에 「어 으 애」가 있었는데 3개가 없어졌다. 이의 직접적인 원인은 일본의 고유문자인 가나(가명)를 만들어낸 때문이다.
나라시대까지는 고대 한국이 그랬던 것처럼 일본은 중국의 한자음으로 말을 표기했다. 그러나 헤이안 시대의 지식인들은 한자에서 따내 만든 가나로 한자를 소수화·간략화하여 대륙의 문명을 급속히 보급하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모음 3개를 버려 어휘의 37.5%를 영구히 잃어버린 일대 비극을 초래했다.
일본어의 비극은 우려할 만한 것이다. 일본의 외국어교육에도 큰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적어도 한국에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지구 규모의 발상이나 국제적 싯점에서 본다면 지금 일본어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다. 세계는 좁아질대로 좁아졌다. 일본은 처음부터 언어의 핸디캡이라는 큰 어려움을 등에 짊어지고 있다. 이것을 일본어의 비극이라 하지않고 무엇이라 부르겠는가. 출처: 중앙일보 (1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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