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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아키하바라
아키하바라(秋葉原)전자상가는 우리나라의 용산전자상가처럼 전자제품을 파는 가게가 밀집한 곳입니다. 일본의 크고 작은 전자제품 대리점(양판점)은 이곳에 오면 다 볼 수 있습니다. 역에서 50미터 떨어진 큰 도로는 주말이면 차량을 통제하여 차 없는 거리가 되는데, 거리 공연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제품 선전을 위한 이벤트도 많이 열립니다. 큰 길에서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컴퓨터 관련 중고부품을 파는 가게도 있고, 캐릭터나 각종 모형을 파는 가게도 많이 있습니다.
아키하바라에 가면 일본에서 흔히 '오타쿠'라고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타쿠라고 하면 한가지에 푹 빠져 있는 사람, 특히 게임, 인형 또는 모형등을 수집하는 것에 빠져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인데, 체크무늬의 셔츠를 입고 머리는 뒤로 묶고, 가방을 메고 있으며, 안경을 끼고 셔츠를 청바지 안에 넣은 스타일이 오타쿠의 대표적인 이미지 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다소 오타쿠의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아키하바라에 많이 모이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야하기 때문인지 아키하바라에는 싼 음식점이 많습니다. 튀김 덮밥이나 카레라이스 등은 450~500엔 정도면 먹를 수 있을 것입니다. 서서 음식을 먹는 것을 다치구이(立ち食い)라고 하는데 가격이 싸다고는 할 수 없었으나 일본에서 다치구이 스시 가게를 본 것은 아키하바라가 처음 이었습니다.
아키하바라역에 처음 내리면 큰 가게 들이 많아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지만, 골목 골목 마다 재미있는 가게 들이 숨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용산 전자상가 처럼 중고 키보드를 100엔에 파는 곳도 있고, 오래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98 등도 살 수 있으며, 중고 컴퓨터를 매입하는 가게들도 보입니다. 아래에 있는 지도를 참고로 아키하바라의 골목을 누벼보는 것도 재미있를 것 같습니다.
아키하바라 가는 방법
JR 야마노테센(山手線)의 아키하바라역에서 내려 전자상가출구(電気街口)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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