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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금각사

금각사(金閣寺) 절은 교토시 기타구(北區) 시내 북서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금각사 절로 알려져 있지만 절 이름은 로쿠온지(鹿苑寺) 절입니다. 처음 이곳에 건물이 지어진 것은 1224년 가시와라(藤原公経)에 의해서 서원사였습니다. 그 뒤 여러 정치적인 사건을 거쳐 아시카가(足利 義満, 재직 1368 - 1394) 손에 들어와 임제종 상국사파 절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금각사 절은 그동안 몇 차례 수리와 개축을 거쳤습니다. 특히 1950년 7월 학승에 의해서 불에 탄 다음 1955년 10월 다시 지은 것이 현재 모습입니다. 교토에는 은각사, 비웅각 등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양식으로 지은 건물이 있습니다.

금각사 절은 절이지만 절에 참배하는 사람보다도 금각사 절 건물을 보러 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둘레 산들과 어울려 계절에 따라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인지 찾는 사람이 늘 많습니다.

금각사 절은 삼층으로 되어 있는데 층마다 각각 다른 양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붕은 우진각 지붕으로 지붕 꼭대기와 처마가 일직선으로 연결되어 한 꼭짓점에서 만납니다. 꼭짓점에는 봉황이 한 마리 서있는데 서남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1층은 침전식으로 지어져 있는데 중앙에는 보관을 쓴 석가여래가 있고 오른쪽에는 아시카가의 조각상이 있습니다. 2층은 서원식으로 꾸며져 있는데 이와야관음좌상(岩屋観音坐像)과 사천왕상이 있습니다. 3층은 선종의 불전양식으로 불 사리가 모셔져 있었습니다. 원래 있던 모든 목조 조상들은 모두 불에 타서 지금 있는 것은 원래 있던 것을 본떠서 새로 만든 것이고 건물 안은 일반인에게 보여주지 않습니다.

출처: 오마이뉴스 (2013.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