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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부엌 오사카
오사카는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여서 내륙과 강, 바다 등 모든 길을 이용하여 식자재와 물품이 모이는 곳이었다. 일본식자재의 거점으로서 천하의 부엌이라 불릴 정도로 재료가 풍부하였고, 그것을 이용한 요리가 발달하게 되었다.
에도시대 이후에 홋카이도나 일본의 동북지방으로부터 배로 다시마를 대량으로 옮겨온 것으로 시작된 국물문화는 가다랑어포와 멸치가 더해지면서 찬란한 육수문화를 만들어갔다.
흔히 오사카라고하면 타코야키(たこ焼き),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로 대표되는 밀가루음식이 유명하지만, 이런 요리 또한 가루를 일반 물에 푸는 것이 아니라 육수를 이용해 깊은 맛을 냈던 것이다. 또한 오사카에서는 갓포요리가 태어났다. 카운터를 사이에 두고 요리사와 손님이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요리를 결정해 가는 스타일의 가게는 ( 초밥집 바 스타일 ) 바로 오사카 신마치에서 시작된 것이다.
음식을 먹는 사람고 만드는 사람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이 요리 방법은 요리사에게는 자부심을 , 미식가에게는 맛과 신뢰를 더한다.
사누키 우동 또한 오사카의 명물요리다. 오사카와 이웃한 카가와현의 옛 지명인 사누키에서 시작된 우동은 끈기가 강하고 굵은 면발에 이리코(炒り子:쪄서 말린 멸치) 와 다시마로 육수를 낸 국물을 사용한다. 간 무, 간 생강, 파 등의 고명을 우동 면 위에 올리고 국물을 부어 먹는다. 기호에 따라서는 흰 깨를 갈아서 우동 위에 올려 먹기도 한다.
※ 출처: 디큐브시티 식당안내책자 중 서일본 음식문화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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