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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한정식

예로부터 청주는 멋과 풍류를 즐기는 고장이었다. 내륙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에 따라 음식문화 역시 넉넉한 인심과 기름지지 않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세종지리지」청주목과 『신증동국여지승람』15권을 보면 오곡을 청주의 토산이라고 했다. 청주목이었던 소로리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가 출토될 정도로 품질 좋은 쌀이 생산되어 지금까지도 청주 직지쌀은 사랑받고 있다. 또한 『조선왕조실록』「세종지리지」에는 충청도에서 도라지 등의 산나물을 공물로 바쳤다고 할 정도로 좋은 산나물이 생산된다.

이런 지역의 특성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 중 재료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린 청주한정식은 시민들이 가장 즐겨먹는 도토리묵, 버섯요리, 올갱이, 삼겹살, 시래기 등의 향토음식을 포함해 20여 가지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런 충북지역 음식의 정수를 잘 살린 청주한정식은 청주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가로수길, 무심천, 직지 3가지의 이름을 따서 ‘가로수 정식’, ‘무심천 정식’, ‘직지 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로수 정식은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보양식인 시래기장국밥으로 구성되어 있고, 무심천 정식은 청주의 특산품과 지역음식의 특색을 살린 음식으로, 직지 정식은 궁중음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주는 속칭 ‘시오야끼(塩焼き: 소금구이)’라는 소금구이의 원산지로 유명하며 돼지고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세종지리지 충청도를 보면 돼지고기, 돼지털, 돼지 쓸개를 공물로 바쳤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는데, 그 만큼 품질 좋은 돼지가 생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청주한정식은 시민들이 즐겨먹는 대표적 먹거리와 전통의 한정식이 어우러져 건강을 선호하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웰빙 음식으로 정평이 나있다.

우리떡

멥쌀로 만든 절편에 청주의 상징인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 문양을 새긴 틀로 찍어내어 만든 청주평동 전통떡마을의 대표 메뉴. 쑥과 치자 물 등 천연색소를 혼합하여 고운 색을 냈다.

참고: 충청도 대표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