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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의 유래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중국음식의 대명사 자장면. 그러나 지금 우리가 즐겨먹는 자장면이 탄생한 곳은 중국이 아니라 인천의 차이나타운이다. 제물포항이 개항한 이듬해인 1883년 청나라 영사관이 들어서면서 그 주변으로 산동지방에서 온 무역상과 노동자들이 모여들고 자연스럽게 그들을 상대로 한 중국음식점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인천 차이나타운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그렇지만 곧바로 지금 같은 자장면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중국식 자장면이 만들어졌다. 산동지방의 음식과 비슷하게 돼지고기, 양파, 생강 등을 다져 중국 된장(춘장)과 함께 볶아 국수 위에 얹은 것이다. 중국식 자장면은 무척 짠 데다, 야채도 많이 넣지 않아, 자장면을 찾는 손님도 중국인이 대부분이었다.

‘한국식 자장면’은 1950년대 중반 무렵, 인천 차이나타운의 한 중국음식점에서 처음 선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1950년부터 차이나타운에 자리를 잡고 중국요리를 만들어 팔던 그 음식점에서 한국인 손님을 받기 위해 새로운 자장면을 만들었던 것. 이렇게 태어난 한국식 자장면은 양파를 듬뿍 넣어 단맛이 강하고 고기를 많이 넣어 푸짐했다. 그리고 기존의 춘장에 물과 전분을 넣어 맛이 연하면서, 면을 비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어려운 시절인 만큼 양도 넉넉하게 하고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싼값에 판매했다.

6.25전쟁 후 무역의 중심지였던 인천항에는 많은 상인이 오갔고, 어시장을 중심으로 생활하는 부두 근로자도 많았다. 새롭게 만들어진 한국식 자장면은 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이렇게 탄생한 자장면은 현재 전국에서 하루에 700만 그릇 이상 팔리는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다. 현재 차이나타운 내에는 자장면을 파는 곳이 25곳 이상 모여 있다.

화평냉면

일명 ‘세숫대야 냉면’으로 유명하다. 화평냉면은 육수의 시원한 맛에 매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합작품이다. 화평동 근처에 목재·방직 공장이 많아 근로자들에게 싼값에 양 많은 냉면을 제공한 것이 세숫대야 냉면의 유래이다.

차이나타운

1884년 청나라 조계지가 된 후 청나라 사람들이 들어와 살아 ‘청관거리’라 불렸다. 그 이후 점차 쇠퇴하다 한중수교 이후 활력을 되찾았다. 근처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공원인 자유공원이 있다.

참고: 서울, 인천, 경기지역의 대표 음식. 참고사이트: 관광공사 우리고장 맛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