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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녹차

일본어로 마시는 차를 오챠(お茶)라고 말합니다. 일본사람들은 차를 많이 마시는데, 심지어는 술에 물이나 차를 섞어서 마시기도 하며, 술에 물을 넣으면 미즈와리(水割り)라고하고, 술에 차를 넣어서 마시는 것을 오챠와리(お茶割り)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음식점에 들어가면 대부분 정수기가 있어서 맹물을 마시게 됩니다만, 일본 음식점에서는 차를 내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본어로 녹차를 료쿠챠(緑茶)라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녹차가 가장 인기가 많으므로 일본어로 오챠(お茶)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녹차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차는 녹차잎으로 만드는데, 녹차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봄부터 여름사이에 차잎을 따서 만든 녹차를 이치반챠(一番茶), 니반챠(二番茶)라고하고, 여름부터 가을사이에 차잎을 따서 만든 녹차는 산반챠(三番茶)、욘반챠(四番茶)라고 합니다.

중국의 우롱차는 발효시켜서 만든 차인데 반하여, 일본의 녹차는 발효와 산화를 억제시켜 녹차잎이 가지고 있는 녹색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며 가장 인기가 있고 높이 평가받는데, 녹차를 제조과정에 따라서 분류하면, 교쿠로(옥로:玉露), 센챠(전차:煎茶), 맛챠(말차:抹茶), 다마(玉)등의 녹차가 있습니다. 옥로차는 봄에 질소비료를 사용하고 태양빛을 차단하여 녹차잎이 부드럽고 진한 색이 되도록 한 차로 제조과정은 전차와 같으므로 전차중에서 최상품을 뜻합니다. 전차는 녹차잎을 찐 후에 손으로 비비는 과정과 건조과정을 거쳐 만든 것이고, 말차는 녹차잎을 가루로 만들어서 솔로 휘저어 거품을 내서 마시는 차 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녹차는 전차(煎茶)와 옥로(玉露)이며, 옥로차와 전차에 비하여 상품성이 떨어지는 녹차잎을 사용하여 전차를 만드는 공정에 가열과정을 추가하여 만든 갈색차를 호오지챠(焙じ茶)라고 합니다. 그리고 현미차를 겐마이차(玄米茶)라고 하는데 현미차에 말차를 넣어서 만든 차도 있습니다.

위와 같이 전차, 옥로차, 말차, 현미차, 호오지챠 등 모두 녹차잎을 사용하여 만들고 일반적으로 이것을 녹차라고 부르지만, 녹차라는 말에서 차의 색깔이 연상되므로 좁은 의미로의 녹차는 전차를 말하며 또한 좋은 차로 여겨집니다.

일본녹차(전차) 일본녹차 마시는 법
녹차 포장 샘플
일본녹차(호지차) 일본차 마시는 법
호지차 포장 샘플

일본차 마시는 법

옥로차 및 전차는 보통 뜨거운 물을 약 70도 정도로 식힌후에 부은 다음 1~2분 정도 지난후에 찻잔에 따라 마시며, 호오지차는 뜨거운 물을 부은 후 30초정도 지난후에 마시고, 말차나 현미차의 경우에는 뜨거운 물을 붓고 곧바로 따라서 마시는 것이 보통입니다. 일본의 녹차를 사면 대부분 뒷면에 마시는 방법이 자세히 써 있읍니다만, 여기서 설명한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으며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마시는 것이 좋을 것이고, 한 번 마신 차에 다시 뜨거운 물을 부어서 재탕하여 마셔도 좋습니다.

차와 관련된 일본어

차를 끓인다는 것을 일본어로는 오챠오이레루(お茶を入れる)즉 차를 넣는다고 표현합니다. 차를 한잔 더 마시고 싶을 때는 오카와리쿠다사이(お代わりください)라고 말하며 이 말은 음식을 더 달라고 할 때에도 사용합니다. 그리고 일본어로 주전자를 야캉(薬缶)이라고 하는데 손잡이가 달리 전용 찻주전자의 경우에는 특별히 큐우스(急須)라고 하며, 커피포트와 같은 형태의 것을 사용할 경우에는 영어로 티이폿도(Teapot) 또는 간단히 폿도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