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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입양

2024년 10월 경기도 양평에 여행을 갔습니다. 여행 마지막날 아내가 아이들(정서)을 위해서 강아지를 입양하자고 합니다. 첫째 아이(중1)가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 못하는 시기였습니다. 3~4년간 강아지를 기르자고 아이들이 조르는 것을 애써서 뿌리쳤는데 ... 아이를 위해서 좋을것이라는 아내의 말 때문에 어쩔수 없이 그러자고 했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 있는 애견병원에서 분양을 받았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샀다고 표현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첫째 중1 아들과 둘째 초5 딸아이 그리고 아내와 함게 동물병원에 갔습니다. 둘째는 고양이를 좋아했는데 첫째 아이 때문에 강아지를 키우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첫째 아이가 좋아하는 녀석(?)으로 선택이 되도록 유도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처음 본 날

강아지는 주인을 닮는다는 말이 있나요? 처음 본 순간부터 첫째 아이와 닮은 강아지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둘째가 심술을 부리지 않도록 신경써야했습니다.

처음 집에 온 날

나는 강아지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다만 생명을 책임지는 것이 부담스럽고, 집안에서 짐승을 기른다는 것이 싫었는데 아이들 때문에 어쩔수 없이 기를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나에게 불행인지 행복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첫째 중1 남자 아이때문에 입양했지만, 둘째 초5 여자아아와 강아지에 대한 대화를 많이 하는데, 둘째는 포메라니안 강아지를 자신이 기르게 될줄은 몰랐다면서 매우 기뻐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강아지를 기르는 것은 어쩌면 훈장과 같은 자부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