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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라현

면적: 3690k㎡, 인구: 약 144만명

전통적으로 걸출한 인물이 전무한데 그 이유로서 온화한 기후와 비옥한 토지 등 자연의 혜택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느긋한 성격의 사람들이 많다. 돈이 필요하면 가까운 교토,오사카 등으로 나가서 벌 수 있으므로 극성맞지 않아도 살 수 있었으리라. 한편 오래전부터 관광도시였기 때문에 관광객을 상대로한 한철 장사에는 일찍부터 이골이 나 있다.

나라현(奈良県)은 일본의 거의 중앙부에 위치하여 사방이 오사카부(大阪府)교토부(京都府)와카야마현(和歌山縣)미에현三重縣)으로 둘러싸인 내륙 현입니다. 「긴키(近畿)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기이(紀伊)의 산악 지대와 북쪽에 펼쳐져 있는 평야에는 나라시를 현청 소재지로 한 인구 약144만명이 살고 있습니다. 현 전체의 약60%를 삼림 지대가 차지하며 주요 산업으로는 섬유제품 제조업과 목재 및 목제품 제조업 등이 있습니다.

나라현은 일본이란 나라가 시작된 땅으로 일본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또한 도다이지(동대사:東大寺) 절과 호류지(法隆寺) 절을 비롯한 세계문화유산과 불교 건축, 불상 조각 등 수많은 국보와 중요문화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서기 710년, 중국 당나라의 장안성을 본떠 나라에 세워진 대규모의 국제 수도 「헤이조쿄(平城京) 성」은 역사적 유산으로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천도 1,300주년이 맞이할 2010년을 대비하여 「역사」「문화」「교류」를 키워드로 다가올 100년, 1,000년을 염두에 둔 지역창조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나라현여행지도확대

호류지와 금당벽화

호류지호류지 금당벽화
호류지와 금당벽화

호류지(法隆寺)는 607년에 성덕태자(聖徳太子)에 의하여 창건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경내에 있는 금당, 오중탑, 중문, 회랑의 일부는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목조건축물입니다. 1993년에 호류지북동부에 있는 혹키지(法起寺)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되었습니다.

교토의 유스호스텔에 묵었던 나는, 교토에는 문화재가 많으므로 2일을 여행할 계획이었는데, 하루 종일 걸어서 다니다 보니, 이곳 저곳에 사찰이 너무 많아 싫증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바로 다음날 아침 나라(奈良)로 향했는데, 왼쪽사진은 담징의 금당벽화로 유명한 호류지의 입구입니다. 호류지는 일본 최초로 세계유산에 등록된 곳인데, 경내의 많은 문화재 중에서도 금당벽화는 단연 으뜸으로, 1949년의 화재로 금당에 있던 벽화(금당벽화)는 대부분 소실되어 실물을 볼 수는 없지만, 부설 박물관에 가면 사진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액자로 팔고있는 금당벽화의 관음상 그림입니다. 비록 그림이지만 보는 순간 우리나라 국어교과서에 금당벽화 를 소재로 한 소설이 실렸는지 이유를 알 수가 있었습니다. 궂이 말로 표현 한다면 '잔잔한 감동' 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두고두고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얼굴이었습니다. 부설 박물관에서 금당벽화에 관한 자료를 보았는데, 우리나라(백제)에 대한 언급은 전혀없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대륙의 영향을 받아... '라는 정도의 언급만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세계문화유산을 설명하면서 대륙의 영향이라는 단어로 얼버무린다는 것은, 꼼꼼한 일본사람들의 특성을 생각하면, 남의 나라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감추고 싶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 호류지 상세보기.

동대사(東大寺)

나라현 동대사
동대사

752년에 일본의 천무천황(天武天皇)에 의하여 창건되었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건물을 불에 탄 후 에도시대(1603~1867) 중기에 재건 된 것 입니다. 고미술을 보관하고 있는 정창원(正倉院)을 비롯하여 높이 14.8미터의 좌불상 등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마도 일본의 절 중에서 가장 클 것입니다만, 금당벽화를 보고 만족해서 인지 크게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나라(奈良)에서 빠트릴 수 없는 볼거리 중에 하나 일 것이기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억지로 가 보았습니다.

동대사는 고구려인 고려복신(高麗福信,709~789)이란 사람의 지휘로 지어졌다고 하며, 이 절을 지은 중심인물은 양변(良弁,689~773)스님과 행기(行基,668~749)스님이라는 백제후손 이라고 합니다. 물론 동대사에는 이러한 내용이 적혀 있지는 않습니다. 귀국후에 읽은 책의 내용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보았더라면 좀더 관심을 가지고 보았을텐데.. ※ 동대사 더 읽기

다카마츠즈카 고분(高松塚古墳)

1972년에 발견된 직경20미터, 높이 3.5미터의 고분으로 7세기말에서 8세기초의 것으로 보인다. 이 고분에서 출토된 벽화, 거울, 관, 인골 등은 대륙과의 문화적 교류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숙박시설

나라유스호스텔: 나라역에서 도보 20~30분, 상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수용인원(200명)

나라청소년회관유스호스텔: 나라역에서 도보 20~30분, 숙박(2783엔), 아침식사(347엔), 저녁식사(945엔), 수용인원(59명), 일본어 홈페이지밖에 없지만 일본 전국의 유스호스텔은 대부분 영어로도 의사소통은 가능합니다. 홈페이지에서 지도를 확인하면 걸어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나라유스호스텔'이 전문성이 있어보이며, 여러가지 행사도 준비되어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경비절약을 우선으로 생각하신다면 이곳도 괜찮을 것 같군요.

나라에 가는 법

JR京都역에서 'JR奈良線快速'을 타고 4번째 역(나라역:奈良駅)에서 하차. 요금(690엔), 거리(42키로), 시간(40분).나라역에서 東大寺까지는 걸어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약 10~20분 정도 걸립니다. 나라역에서 한국어 관광안내도를 받아서 활용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