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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에 먹었던 일본음식 (2)

여행중에 먹었던 일본음식 (1)

포장마차

일본 후쿠오카의 포장마차 튀김 안주
후쿠오카의 포장마차

후쿠오카에서 마지막날 밤 저녁에 시내구경을 나갔더니 강가에 야타이(포장마차)가 늘어선 것이 보였다. 일본에는 특히 동경에서는 포장마차를 보기가 어렵다. 그런데 이곳 후쿠오카에는 포장마차가 많은 것이 마치 우리나라와 비슷했다. 그래서 일본의 포장마차에서 한 잔 하기로하고 밤12시쯤에 포장마차가 모여 있는 곳으로 다시 갔다.

그런데 우리나라와 다른 것은 밤1시면 슬슬 영업을 끝낸다는 것이다. 결국 2시까지 마셨지만 원래는 여기서 밤을 샐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다음 날 아침에 부산으로 가는 쾌속선을 탈 계획이었기에 포장마차에서 밤을 샐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음식은 아나고텐(아나고튀김) 약 1000엔이었던가? 어쩌면 2000엔 정도 했을지도 모르겠다. 청주는 한 잔씩 따로 파는데, 두 세잔 마셨는데 2800엔이 나왔던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커피숍

일본의 싼 커피숍: 도토르 도토르 일본의 싼 커피숍 벨로체
커피숍 도토오르와 베로체

커피를 일본어로 '코-히-'라고 하고 커피숍을 '코-히-숍-프'라고 한다.

동경에 살때 이케부쿠로에서 가까운 곳에 살았기 때문에 이케부쿠로는 추억이 많이 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자주 갔었던 '도토오르'는 커피가 150엔으로 아마 일본에서 커피가 가장 싼 곳 중에 하나 일 것이다. 맥도널드에서도 커피가 약 170~190엔 하는것으로 기억한다. 도토오르에서 토스트 세트나 햄버거세트를 주문해도 400엔 정도이어서 자주 들렀었다.

맨 오른쪽 사진은, '도토오르'와 마찬가지로 커피가 150엔인 '베로체'라는 가게인데 여기 또한 자주 들렀었다.

후쿠신 라면 가게

일본의 싼 라면가게: 후쿠신라멘
후쿠신 라-멘(福しんラーメン)

후쿠신라면(福しんラーメン)은 내가 살던 도쿄 이케부쿠로와 신주쿠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라면체인점이다.

라면이 대략 350엔, 교오자(군만두)가 약120엔 정도로 가격이 매우 싸다. 예전에 할인권을 받아서 군만두를 60엔에 먹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살던 곳에도 이 가게의 체인점이 있어서 자주 들렀었다.

스시

치라시즈시 일본스시
치라시즈시와 니기리즈시

동경에 있는 '키치죠오지'라는 지역의 백화점에서 스시를 먹었다. 스시는 특히 백화점의 스시는 비싸기 때문에 내 돈 내고 먹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왼쪽에 있는 것은 치라시즈시(밥위에다 얹은 스시쪼가리), 오른쪽은 니기리즈시(손으로 쥐어서 만든 스시)다.

스시는 보통 얹는 생선의 종류에따라 레벨이 결정되는데 보통 마츠(松), 타케(竹)... 아무튼 세가지 레벨로 나뉜다. 마츠가 중간 레벨인것 같은데 아무튼 사진은 중간 레벨의 니기리즈시이다. 가격도 천차만별로 이 백화점에서는 치라시즈시는 1000엔, 오른쪽의 스시는 1800엔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보통 싼 스시가게에서 먹으면 같은 메뉴가 700엔~800엔 정도에 먹을 수 있다.

카츠동

가스동
카츠동(돈까스 덮밥)

'카츠동'이란 돈까스(통카츠)와 덮밥(돔부리)의 합성어다. 즉 밥위에 돈까스를 올려 놓은 돈까스덮밥인 것이다.

동경의 니홈바시 근처에 있는 '코뎀마쵸오(小伝馬町:こでんまちょう)'라는 지역은 오피스가 많아서 밤에는 음식점이 보이지를 않았다. 숙소가 근처에 있었기때문에 저녁을 먹으러 나왔더니 마침 싼 가게가 있어서 들어갔다.

이 가게는 '람푸테이(らんぷ亭)'라는 가게인데 고베(神戸)에서 발원한 기업이다. 밑에 있는 '요시노야(吉野家)' 처럼 규동을 싸게 파는 가게이다. 규동은 이미 먹었기 때문에 '카츠동'을 먹었다. 카츠동은 밥위에 일본식돈까스를 계란과 함께 얹은 것이다. 가격은 500엔 정도였다.

생강 정식

요시노야 쇼가정식
요시노야 & 생강 정식(生姜焼き定食)

이곳 요시노야(吉野家)라는 가게는 규동(쇠고기덮밥)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하지만, 이 날은 약 500엔 정도인 쇼오가야키테이쇼크(生姜焼き定食)를 먹었다.

쇼오가(生姜)는 생강을 말하므로 생강양념으로 돼지고기를 구운 요리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름처럼 생강의 맛이 강하지는 않다. 돼지고기의 잡냄새를 잡기위해서 생강을 쓴듯하다.

돼지고기 위에 사진에 보이는 마요네즈를 뿌려서 먹는데, 유학시절 싸게 고기를 먹고자 할 때에 자주 먹던 요리이다. 요시노야는 싼 가게치고는 미소시루(된장국)가 내 입에 맞는 가게였다.

츠키미 소바

츠키미(月見) 소바

나고야에서 교토로 가는 버스터미널에서 먹은 저녁이다. '츠키미(月見)소바' 로 기억하는데 소바 위에 달걀이 얹혀있는 것이 달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듯하다.

싼 값에 간단히 허기만 달래고 싶을 때 자주 먹던 메뉴다. 소바중에서는 '카케소바'라는 것이 가장 싼 것으로 알고있는데, 카케소바는 소바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소바를 쇼오유(일본장)또는 폰즈(양념장의 한 종류)에 찍어먹을 뿐으로 너무 단순하고 맛도 별로 없었다. 한 번 먹은 다음부터는 절대로 안 먹었다. 대신에 이 츠키미소바는 달걀이라도 들어있으니, 가격은 2~30엔 더 비싸지만 어차피 먹을 바에는 이것을 선호했었다.

라면

일본라면가게
시부야의 라면 가게

도쿄의 시부야를 구경하다가 아무데서나 라면을 먹고 싶어서 들어간 곳이다. 맛은 진짜 없었다. 390엔짜리 라면 중에서도 맛있는 집이 많은데 이 가게는 통 내 입에 맞지를 않았다.

일본 라면을 싫어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돼지고기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일본 라면을 처음부터 좋아하는 사람은 돼지고기냄새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일것이다.

그러고보니 일본 여행 중 라면이 먹고 싶었는데 이 집에서 먹은 맛없는 라면이 이번 여행에서 먹은 유일한 라면이었다니 너무 아쉽다.

야키니쿠

교토의 야키니쿠가게
교토 우즈마사의 야키니쿠 가게

교토에 '우즈마사(太秦)'라는 동네의 야키니꾸(焼肉)가게이다. 보통 일본의 야키니쿠는 비싸기 때문에 1인당 2000엔 정도의 예산을 가지고도 배불리 먹지를 못한다. 다행히도 이곳에 사는 분이 사 줘서 맛있는 가게에서 비싼 음식을 술과 함께 먹을 수 있었다.

히야시 소바

교토 우즈마사의 야키니쿠 가게

오오이타현(大分県)에있는 유후인온천을 여행하고, 유후인역앞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소바 비슷한 것을 시켰다. 차가운 음식에 보통 히야시(冷やし)라는 단어를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차가운 소바라는 뜻으로 메뉴의 이름은 아마도 히야시 소바 정도 였을 것 같다. 가격은 약 800엔 정도로 달달하고 맛도 있었는데 양이 너무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