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아기는 어디로 나와요?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나의 경우는 배꼽에서 나왔다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몇일 전 드디어 아들(초등학교 3년)이 아내의 스마트폰으로 야동을 본 모양입니다. 그것도 아주 적나라한 것을 말이죠. 그 사실을 알고 아내는 쓸데 없는 것에만 신경을 쓴다며 아이에게 매우 화를 냈습니다.

우리 부모세대가 중학교에 들어가서 겪었던 일을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겪는것 같습니다. 육체적 발달도 그렇고 정보를 입수하는 과정도 우리 세대보다 훨씬 빠릅니다. 아직 아이라는 생각에 안심하고 있으면서 전혀 대비를 하지 않았기에 요즘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위 질문에 대해서 책에서는 여성의 성기 그림까지 제시되어 있는 것으로보아 아이가 어디로 나오냐는 것에 대해서는 진실을 얘기해주라고 제시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로서는 이런 설명을 하기가 난처할 것 같은데 오히려 부모가 이런 것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부모 세대가 잘못된 성교육을 받았거나 아예 성교육 자체를 받지 않아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중에 우리아이에게 ‘너 엄마의 어디서 나왔는지 알아?’라고 물었더니 정확히 알고 있어서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더니 성상담센터 선생님에게 물어봤더니 그렇게 알려줬다고 하네요. 우리 아이도 그게 그렇게 궁금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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