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에 대한 기억

방탄소년단(BTS)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중학생인 여조카가 BTS의 팬이라는 것을 들었을 때 부터다. 그때는 내가 중학생 시절에 소피마르소나 올리비아뉴튼존을 좋아해서 브로마이드를 모으던 친구들과 비슷한 마음이겠지 생각하고 지나갔다.

그후 2년전 여름 강릉 주문진해수욕장에 아들과 캠핑갔을 때 해변 버스정류장에 붙어 있는 BTS 표지판을 보았을 때 다시 한 번 BTS를 소환하게 되었다. 그리고 3,4개월 전 쯤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아래의 동영상을 보고 기억 속에 BTS를 완전히 각인하게 되었다.

BTS의 군무

나는 BTS의 팬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위 동영상을 보고 작은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까지 춤을 출 수 있다니… 얼마나 많은 연습과 노력을 했을까? 내가 어렸을 때 관심을 가졌던 연예인들은 대부분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들도 남다른 노력을 했을 것이지만 BTS의 춤을 보고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BTS의 성공은 재능보다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이 춤을 보고 이렇게 판단하면서 BTS에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게 되었다. 아미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그 다음의 일이다.

위 동영상을 보고 놀란 것은 춤은 그 자체로도 예술로 평가되기도 하고, 여럿이 움직임을 맞추는 군무의 경이로움도 있겠지만 짜임새와 스토리를 느꼈기 때문이다. 어쩌면 메세지일수도 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나 연극을 보는 듯 했다. 이미 지나고나서 하는 말이지만 빌보드 1위 등 세계를 제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여기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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